갤러리 까르찌나에서 이고르 오를로 특별전을 시작합니다.
작가는 로맨틱 리얼리즘의 선두자이다. 모스크바 중등예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1960년에는 수리코프 예술학원에 진학, 1967년에는 모스크바 화가협회에 가입하여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클로드 로랭의 풍경화에 영감을 받은 작가는 활동 초기부터 풍경화를 선호한다. 이후 그는 계속해서 자신만의 주제와 작품 표현 방식을 연구하며 세계를 온전히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을 풍경화를 통해 전달한다. 작가의 작품은 거리감에 따라 다른 분위기와 연출을 느끼게 해주며 풍성한 색채와 묘사를 통해 동화 같은 이미지를 나타낸다.
오를로프는 ‘ 낭만적 사실주의’라는 서로 상반된 두 가지 개념이 결합된 스타일로, 낭만주의 감성과 상상력을 사실주의적 묘사와 결함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관객은 작가의 특별한 감정을 찾아 보고 대입하며 즐길 수 있다.